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오는 7일 예정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의 상처받은 마음을 충분히 어루만질 수 있는 타당한 입장 표명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담화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하고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전격 수용 없는 대국민담화는 ‘제2의 개사과’에 불과하다”며 “대국민담화가 될지 대국민 담 와‘가 될지의 기준은 공정과 상식에 맞는 입장이 나오는 여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저런 토를 달며 김건희 특검법을 반대하거나 공을 국회로 떠넘긴다거나, 동문서답으로 핵심을 피하는 등 어설픈 ‘사과 쇼’는 더 큰 분노와 저항만 부를 뿐”이라며 “이 정도 입장도 분명하게 담지 못할 회견이라면 차라리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담겨야 할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기도 했다. 황정아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명태균 게이트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또 김건희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 마지막은 전쟁 중단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7일 오전 10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에 나선다. 대통령실은 기자회견에 대해 질문 주제나 개수, 시간제한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