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광주 민간 공항 통합 지연,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역 개통 지연 등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동절기 운항 노선은 일본 오사카‧나리타‧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라오스 비엔티안‧루앙프라방, 필리핀 마닐라, 중국 항저우‧장가계‧여강, 캄보디아 시엠립, 베트남 나트랑‧다낭‧달랏‧하노이‧푸꾸옥 총 9개국 18개 노선이다.
일본 나리타‧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정기편이 매일 운항하고, 태국 방콕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이 새롭게 취항하는 등 지난해 동절기보다 3개국 6개 노선이 늘었다.
국내 대표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가 이번 동절기 노선부터 매일 운항하고, 공급 좌석 전체를 개별 공급한다. 80% 이상 좌석을 여행사를 통해 공급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좌석 전체를 개별 공급한다.
전남도는 오는 15일까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이용률 제고를 위해 무안군, 항공사 등과 합동으로 철도역, 버스터미널, 대학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2024년 무안국제공항 동절기 운항 노선 홍보 캠페인’에 나선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노선의 성공적 운항과 항공기 운항 방식의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무안국제공항 배후 시장 확대를 위해 전북도청, 전북 14개 시군, 광주시청 광주 5개 구청에 ‘무안국제공항 동절기 운항 노선 홍보 및 활성화 협조 요청 공문과 홍보전단을 발송하고 협력도 요청했다.
무안국제공항 10월말 기준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90% 상승했다. 전남도가 올해 목표로 정한 이용객 50만 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국제공항은 개항 13년 차인 2019년, 17개 정기노선과 10개의 부정기노선 등 27개의 국제선과, 국내선으로는 제주노선이 운항하면서 이용객이 89만500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0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모두 막히면서 침체기에 들어간 뒤 엔데믹시대가 도래하면서 2023년 24만6000명이 이용했으며, 올 상반기 누적 탑승객 수만 20만6000명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중국과의 하늘길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무안군도 ㈜하나투어, 한국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각계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남도는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을 통해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며, 이를 위한 광주 군 공항 동시 이전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광주광역시와 전남도, 무안군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갈등만 커지고 있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접근성의 획기적 개선이 기대됐던 광주 송정~무안국제공항~목포를 연결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이 당초 내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춰진다.
공사 현장에서 다수의 문화재가 발견돼 정밀 발굴조사를 위한 조치다.
개통 지연으로 총사업비 역시 2조5889억 원에서 2조8100억 원으로 2211억 원이 늘어 사업비 추가 확보도 숙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