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아이엠뱅크)가 은행 업무에 특화된 자체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iM GPT’ 개발을 완료하고 내부 업무에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9일 iM뱅크에 따르면 iM GPT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폐쇄망 구조의 언어모델 및 머신러닝 환경이다.
iM뱅크는 지난 1월부터 10개월간 대규모 언어모델 기술 검토, 프로토타입 제작, 학습 데이터셋 구성 등 다양한 개발 과정을 거쳐 iM GPT의 활용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시스템은 영업점과 본부부서, ICT그룹 등 근무지 특성에 맞춰 활용할 수 있으며, 규정·사무·코딩의 3가지 기능별 모델을 제공한다.
규정 GPT는 내부 규정 기반 질의응답과 AI 검색 기능을 통한 연관 규정 검색이 가능하다. 사무 GPT는 자료 요약, 번역, 문서 초안 작성, 아이디어 도출 등에 활용되며, 코딩 GPT는 코드 및 SQL문 생성, 테스트 데이터 자동 생성 등 프로그램 개발 보조 도구로 사용된다.
iM뱅크는 이번 전 직원 대상 서비스 오픈을 시작으로 생성형 AI 기술의 활용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활용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대고객 업무 적용을 위한 계획도 수립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영업점 키오스크 환경 도입과 컨시어지 기능 적용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쌍방향 실시간 대화와 금융지식 기반 상담 업무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해 전 채널에서 AI 은행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상근 ICT그룹 총괄 부행장은 “iM GPT 오픈은 자체 R&D 역량을 보여준 우수 사례”라며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과 기술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경쟁력 있는 시중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