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민생정책이 큰 성과를 거두면서 시민행복 체감지수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초 인천형 출생 정책 제1호, 1억 플러스 아이(I)드림은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1억, 플러스 최대 3~4억 원까지 지원한다.
이 정책은 영유아기에 편중된 지원 정책을 18세까지 연장해 중단 없이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존 난임부부 지원, 결식아동 급식비, 청년주거안정 지원금 등에 산후조리비 등 맞춤형 사업을 발굴해 개인별 여건에 따라 최대 3억 4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내년부터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이 신규로 시행돼 저소득층,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산모 1,600명에게 15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2호인 아이플러스 집드림은 주거비 경감을 정주 환경을 제공하는 인천형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를 지원하는 주거 정책이다.
매입 및 전세 임대 주택을 1일 임대료 1,000원(월 3만 원)에 공급해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대폭 줄여준다. 시는 연간 1,000호를 공급해 최초 2년 최대 6년까지 지원한다.
출산 가구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해 주택 대출이자도 지원한다. 정부 지원 신생아특례디딤돌대출등 이미 인하된 금리에 인천시가 추가 지원해 실이자 부담을 1.0% 수준으로 맞춰준다.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3호 아이플러스 차비드림은 인천 패스(K-패스 카드)와 연계해 출산가구 교통비 환급을 최대화한다.
현재 시행중인 인천 패스에서 내년 첫째 아이를 출산하는 가정의 부모에게 아이가 7세가 될 때까지 각각 50%, 둘째 아이 이상을 낳은 부모에게 각각 70%를 환급한다.
인천 보물섬 프로젝트 제1호인 인천 아이 바다패스는 인천시민의 여객선 운임을 섬 주민 지원과 동일하게 시내버스 요금(1,500원) 초과 운임 전액을 지원하며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인천 섬 방문 타 시도민 여객선 운임지원 비율을 정규운임 요금의 최대 70%까지 지원해 인천 섬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인천시가 올들어 시행하고 있는 민생정책을 큰 효과를 거두면서 시민행복 체감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8월 전국 17개 광역단체 주민 생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인천은 지난 7월보다 5.1%포인트 상승한 66.7%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국 2번째로 지난 7월보다 6단계 올라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의 행복 체감지수는 시민들에게 명확한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자신감을 불어 넣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교육 등 양육비 출혈경쟁, 높은 청년 실업, 안정적인 삶의 터전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