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의 안보 강화와 경제 외교, 원전 생태계 복구, 불법파업 대응 성과를 공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정부와 함께하겠다고 예고했다.
한 대표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윤석열 정부 합동 전반기 국정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한일관계 정상화는 단순히 양국관계를 풀기 위한 게 아니다. 이를 정상화하면서 지난 정부 뒤틀린 한미관계를 복원하는 것”이라며 “외교정책이 한미일 공조라는 대단한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그것(한미일 공조) 하나만 두고도 역사 속에서 평가받을 것”이라며 “그 결과 세계가 불안의 눈길을 보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앞서 대한민국이 자신 있게 기회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윤 정부가 더 큰 기회를 만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굉장히 공격적인 외교정책을 얘기하면서 대한민국의 조선업을 언급했다”며 “우리가 그만큼 내공·내실 있고 준비된 나라기 때문에 더 큰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불법 파업’ 문제를 꺼내 “화물연대가 매년 연례행사처럼 불법 파업을 했고 어떤 정부도 거기에 법을 집행하면서 끝까지 맞선 적이 없다”며 “상황론에 막혀 치킨게임 앞에 물러섰다”고 지적했다.
또 “그러나 당시 위기는 벗어났을지 몰라도 그런 법 집행은 대한민국에 큰 상처를 남겨 점점 곪게 했다”며 “윤 정부는 그 문제를 돌아가지 않고 법으로 해결했다. 이는 대단한 업적으로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윤 정부 외교성과인 ‘체코 원전’ 수주의 배경으로 ‘원전 생태계’ 복원을 짚었다. 그는 “지난 2년 반 동안 몰락하고 버려진 원전 산업의 생태계를 조직적으로 되살려내 체코에서 원전 수주라는 큰 쾌거를 얻어냈다”며 “인공지능(AI) 시대의 바탕은 전력으로 이를 확충하는 게 원전 생태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을 두고 “의료개혁이 필요하지만 어려워서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국민 불안이 있었다”며 “그러나 윤 정부와 당이 주도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尹 정부 후반전에는 더 많은 성과…정권 재창출 목표
한 대표는 윤 정부의 전반전 동안 비판이 있지만, 변화와 쇄신을 통해 성공한 정부로 남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제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을 한다. 후반전에서는 골을 더 많이 넣어야 한다”며 “우리는 많은 것을 준비했고 하나하나 성과로 보여줄 시기”라고 소리 높였다.
이어 “지난 수요일 윤석열 대통령은 남은 임기를 민생 변화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100% 동감하는 얘기”라며 “민생이 정답이고 거기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마지막 발언으로 ‘정권 재창출’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선동과 범죄 세력을 막아야 할 역사적 임무를 같이 나누는 사람들이다. 이를 위해 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다”며 “물가와 경제를 안정화하고 복지를 나눠 어려운 삶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민심에 맞는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 결과물은 1에서 100까지 민생”이라며 “우리는 후반전 동안 반드시 정부와 함께 해내겠다는 다짐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