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약 조화로운 넥슨 ‘지스타 2024’ 출품작들 [지스타]

강약 조화로운 넥슨 ‘지스타 2024’ 출품작들 [지스타]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 총 4종 시연 작품 출품
환세취호전 온라인, 프로젝트 오버킬 첫 공개

기사승인 2024-11-14 14:00:06
할 게임은 많고 즐길 시간은 부족하다. 특히 올해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14일부터 열리는 ‘지스타 2024(지스타)’에 총 4종의 게임 시연을 마련했다. 4종 게임은 각각 다른 장르로, 그 중 ‘프로젝트 오버킬’과 ‘환세취호전 온라인’ 2종은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일반 이용자에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각각 게임은 어떻게 다르고 어떤 재미를 줄까. 7일 경기 성남 삼평동 넥슨 사옥에서 열린 사전 시연회에 참석해 게임들을 해봤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인게임 화면 갈무리

도전 욕구 일으키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

어렵지만, 계속 하고 싶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PC‧콘솔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답게 시작부터 어렵다. 특히 초반에 원거리에서 날아오는 활을 피하는 일이 까다롭다. 적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공격한 후 기력을 소모해 탈진되는 경우, 바로 다음 액션을 취하지 못한다. 이를 잘 계산해 치고 빠지지 않는다면, 바로 ‘재도전’행이다. 이 타이밍을 판단하고 익히는 데 시간이 걸려 초반에 비슷한 구간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날렵함과 속도감보다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액션이 특징이다. 칼과 도끼를 각각 한 손에 들고 있는 도부쌍수와 대검, 창 등 총 3가지 무기를 활용할 수 있다. 사운드와 엑스박스 컨트롤러의 진동 피드백은 액션감을 더해준다. 

후반부로 가면서 펼쳐질 색다른 액션도 기대된다. 점차 여러 무기와 스킬을 활용해 호쾌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어서다. 개발진 역시 초반과 후반의 각기 다른 재미를 강조했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 간담회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묵직함은 덜어지고 움직임은 굉장히 화려해진다”며 “화려한 액션을 보여줄 수 있는 던전앤파이터 본연의 모습을 많이 챙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넥슨 ‘슈퍼바이브’ 인게임 화면 갈무리

감각적인 배틀로얄 게임 찾는다면

기존에 충실하면서 변주를 준 게임을 하고 싶다면 ‘슈퍼바이브’를 추천한다. 슈퍼바이브는 멀티플레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배틀로얄이다. 배틀로얄 장르에 충실하게 이용자 4명이 한 팀이 돼 총 10팀이 ‘스카이렐름’에서 전투를 펼친다. 지스타 시연에서는 2인 1팀의 20인 스쿼드 모드 대결에 참여할 수 있다. 파이터 포지션의 헌터를 선택해 참여했다.

차별점은 글라이더 활공이다. 꽤 먼 거리도 글라이더로 이동 가능하다. 다만 연료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제한된 에너지를 어떻게, 어디서, 어떤 타이밍에 활용할지가 중요했다. 계산하지 않고 움직이면 어처구니없이 죽을 수 있다.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신경 쓸 요소가 많다. 몬스터를 처치해 아이템을 파밍하는 동시에 점점 좁아지는 맵에서 안전지대로 피하기 바쁘다. 맵마다 지형지물이 다르고 열차 등 다양한 환경 요소들이 전투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피할지 고민하고 실행하는 게 핵심이었다. 맵에서 ‘파워’를 획득하고 각기 다른 소모품 등을 획득해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를 많이 써야 했지만, 작은 변주로 매 플레이마다 변화를 줘 신선했다.

넥슨 ‘환세취호전 온라인’ 인게임 화면 갈무리

향수 가득 불러오는 ‘환세취호전 온라인’

빠르고 간편하다. 고전 게임 ‘환세취호전’ 지식재산권(IP)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환세취호전 온라인’의 특징이다. 전투를 하면서도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어 번거로움이 덜하다. 자동전투 기능으로 편리하기도 하다. 여기에 태그 시스템과 스트라이커 캐릭터의 도움을 받는 시스템이 더해졌다.

스토리와 콘텐츠는 기존 환세취호전 이용자와 새로운 이용자 모두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원작의 NPC 캐릭터인 ‘아타호’, ‘린샹’, ‘스마슈’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며, 오리지널 콘텐츠도 여럿이다. ‘무투대회’와 ‘미니게임’ 등이다. 여기에 ‘필드 보스’, ‘토벌 던전’. ‘레이드’ 등 협동 콘텐츠도 더해져 규모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지스타에서는 다양한 임무 수행을 통한 기본 전투 조작과 성장, ‘데드 드래곤’, 보스 콘텐츠 등을 플레이할 수 있다.

넥슨 ‘프로젝트 오버킬’ 인게임 화면 갈무리

카잔과 다른 듯 닮은…액션성 끌어올린 ‘프로젝트 오버킬’

속도감 있고 화려한 액션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추전할 게임이다.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오버킬)’ 역시 던파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던파 세계관의 14년 전 과거 시점에서 모험을 시작한다. 지스타에서는 스토리를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는 성장 구간에서 7개 스테이지를 경험하고, 난도 높은 2개의 정예 던전을 체험할 수 있다.

시나리오 던전에서는 게임의 기본 조작과 다채로운 스킬 조합을 익힐 수 있다. 빠른 템포의 전투를 탑뷰, 쿼터뷰 등 다양한 시점 변화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액션성을 극대화해준다. 다양한 스킬 이펙트와 민첩한 움직임은 오버킬의 액션성을 끌어올려준다. 점프를 해서 지형지물을 피하거나 넘는 등의 액션도 필요해 손이 바빴다. 

3D 그래픽은 보는 재미도 더해준다. ‘엘븐가드’와 ‘헨돈마이어’ 등 각각의 배경 분위기를 특색에 맞춰 구현해냈다. 다만 오버킬만의 재미는 무엇일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지스타에서 일반 이용자에게 최초 공개하는 만큼 앞으로의 콘텐츠에서 차별성을 확보하는 게 핵심일 듯하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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