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청정 물에너지(Water Energy, WE) 기술이 우리기업의 RE100 달성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12일 대전 오노마호텔에서 ‘K-water WE100+ 인사이트 데이’를 열고 수출기업의 녹색 무역장법 해법을 제시했다.
수자원공사는 2021년 4월 국내 공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기업을 목표로 온실가스 저감방안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물관리 전반에 에너지효율이 높은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낭비를 줄이고, 정수장 등 수도부지를 활용한 자가소비용 태양광 및 수열, 수상태양광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이 배출량을 앞지르며 진정한 탄소중립을 실현했다.
실제 수자원공사는 지난 9월까지 발전량이 1856GWh를 기록, 올해 전체 전력사용량 1744GWh를 앞서며 국내 최초 RE100 달성할 전망이다.
이번 RE100 달성으로 수력, 소수력, 조력 등 물에너지가 핵심 수출기업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RE100 공시의무, 탄소 국경세 등이 필요한 상황에서 우리기업이 전력 생산자와 사용자가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직접전력거래(PPA)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2월 네이버와 2.3㎿ 규모 용담소수력발전소 기반 직접전력거래를 계약한 데 이어 지난 5월 삼성전자, 지난달에는 롯데케미칼과 각각 254㎿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 기반 계약을 맺었다.
또 20㎿ 규모 합천댐수상태양광 2단계사업 기반 협약을 맺는 등 핵심 수출기업의 재생에너지 확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18㎿ 규모 남강댐수력발전, 1.5㎿ 규모 안동댐소수력발전에 대한 신규 직접전력거래 입찰 안내가 열려 국내 RE100 참여 36개 기업 중 27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오은정 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은 “RE100 규제 등 녹색 무역장벽에도 국내 재생에너지는 수출기업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한정적인 상황”이라며 “RE100 달성의 핵심인 물에너지 분야 전문역량과 풍부한 인프라를 활용해 직접전력거래 방식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공급을 확대, 국가 탄소경제 전환과 핵심 수출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