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가 5000억~7000억원 규모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허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와 국토부는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관련해 협의를 이뤄, 증권발행 절차를 재개하기로 하고 이 내용을 허그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허그는 이번주 증권발생신고서를 금융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일정은 다음주 수요예측을 한 뒤,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5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11월 마지막 주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매우 긴 영구채다.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되고, 우선주 발행보다 절차가 간단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신용도 높은 금융사가 자본 확충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허그는 당초 지난달 29일 최대 70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다가, “부처간 충분한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금융위 제동에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