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는 12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 정책회의를 열어 “여야의정협의체가 의료 현안 논의에 속도를 내고, 전제조건 없이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겠다고 했으니, 2026학년도 정원 관련 실질적 협의가 빨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의과대학 추천은 11월 25일까지 한다고 했는데 가능한 좀 더 당겨서 중앙에 보고하고 건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두 대학 통합에 따른 통합의대가 최우선책이고, 공모에 따른 대학 추천은 차선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두 대학 통합은 정부의 1도 1국립대 정책에 부합해 정부의 국립의대 신설을 확실히 담보할 수 있다”며 “대학의 미래 발전은 물론 전체 도민의 건강권까지 확보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두 대학에서도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크게 공감하고 인식을 함께하고 있는 만큼 합의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도민들께서도 어려운 통합 과정을 응원하고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지난 10월 31일, 나주 동신대학교에서 목포대와 순천대를 대상으로 정부 추천 공모 제안 요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공모는 오는 15일까지 진행하고, 1차 공모에서 단독 응모 또는 응모 대학이 없을 경우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2차 공모를 실시한다.
21일부터 23일까지 서면, 대면, 현장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종합해 점수를 확정하고 추천 대학을 선정, 25일까지 정부에 추천한다.
그러나 공모를 최종 마감하는 20일까지 양 대학이 ‘통합 합의서’를 제출할 경우, 공모를 잠시 보류하고 ‘통합의대’ 방식을 설립방식선정위원회에서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