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약 한 달만에 20%선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2~14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3%p 오른 20%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3%p 내린 71%였다.
특히 여권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한 주만에 14%p 오른 37%로, 70대 이상에서도 10%p 오른 44%로 나타나면서 뱐화폭이 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47%에서 56%로, 보수층에서도 34%에서 40%로 크게 올랐다.
궁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8%)가 가장 높았다. 이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안정적, 국방·안보, 의대 정원 확대(이상 5%), 경제·민생, 주관·소신, 변화·쇄신(이상 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16%로 앞선 조사보다 3%p 하락했지만,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제·민생·물가 (13%), 소통 미흡(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외교,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6%), 독단적·일방적, 부정부패·비리, 의대 정원 확대(이상 4%) 등이 뒤를 이었다.
갤럽은 “9월 말부터 지난주까지(23%→17%) 이어진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세가 이번 주 멈췄다”며 “지난 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2.2%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