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후 관광 성과로 내수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를 꼽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6개월을 맞아 19일 향후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정책 추진 계획과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2년 6개월간의 주요 성과로 문체부는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입은 피해극복을 지원하고, 내수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내 관광을 집중 지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먼저 숙박할인권을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335만장을 배포했고, 이를 통해 약 1조2000억 원의 여행 소비를 창출했다.
여행 비수기를 중심으로 철도 운임, 여행상품 할인 등을 지원하는 대국민 여행 캠페인 ‘여행가는 달’을 올해 3월과 6월, 11월까지 최초로 3회 시행했고, 캠페인 기간 동안 국내 여행 지출 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4% 증가하는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올해 9월에는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4500km ‘코리아둘레길’을 개통해 국민 46만5000명이 걷기 여행에 참여하는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방한 관광시장의 회복을 위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선포해 전략적으로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되는 국제관광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을 해외에 알리고, 외래객 환영 주간 운영과 케이-컬처 체험 특전 제공 등을 추진했다.
올해는 본격적인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에 따라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6월), 대형 한류 관광 페스티벌(10월) 등 외래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한국 관광 행사도 연중 개최했다. 이에 따라, 방한 외래객 수는 지난 9월 기준 1213만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전자여행허가제(K-ETA) 한시 면제 △단체관광 비자 수수료 한시 면제(중국, 베트남 등) △즉시 환급 사후면세 한도 상향(250만 원 → 500만 원) △민관 협업을 통한 즉시 환급 매장 200개소 확대 △정보무늬(QR코드) 활용 간편결제 기반 시설 개선 △교통 분야 외국어 예약·결제 서비스 구축 등 외래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정책도 함께 추진해 방한 관광의 매력을 높였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또 문체부는 한국 관광의 성장축이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관광정책 기조를 바꾸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지방시대를 뒷받침하는 관광 법제 정비, 지역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광산업 혁신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인구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시설기준 등을 완화한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와 지역관광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가고 싶은 K-관광섬’. ‘K-관광 휴양벨트’ 정책도 새로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