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홀드왕’ 노경은(40)이 SSG 랜더스에 남는다.
SSG는 22일 “노경은과 계약기간 2+1년, 총액 25억원(계약금 3억·연봉 13억·옵션 9억)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2022년부터 매년 7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필승조 역할을 담당했다. 이 기간 194경기에 출전해 29승15패 75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KBO리그 역대 최초 2년 연속 30홀드 기록과 함께 최고령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SSG 소속 선수로 단일 시즌 최다 홀드(38개)를 달성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다.
SSG는 “노경은이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팀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과 모범을 보여주는 등 선수단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계약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노경은은 “팬분들께서 계약 소식을 많이 기다리셨던 걸로 알고 있다. 협상 기간 동안 많이 기다리셨을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다”면서 “좋은 조건으로 팀에 남을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선수로서 좋은 기억을 가진 구단에 남을 수 있어 기쁘다.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항상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3년 1차 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노경은은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를 거두며 첫 번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후 2022시즌 SSG로 팀을 옮겨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올해 개인 첫 타이틀 홀더를 달성하는 등 개인 통산 19시즌 561경기 86승 86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