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산업진흥원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고 창업진흥원에서 전담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창업 3년 초과 7년 이하의 기업 스케일을 키우기 위해 자금과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
강봉수 딥비전스 대표는 비전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사회·환경 문제 해결에 힘쓰는 7년차 스타트업의 수장이다. 딥비전스가 처음 집중한 문제는 바로 ‘미세먼지’였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물질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측정망은 고가의 설비로 인해 측정소 간 거리가 넓고 1시간 단위로 정보를 제공해 정보에 오차가 생기고, 데이터의 실효성이 낮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딥비전스는 5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AI 기반 미세먼지 측정 솔루션 ‘비전플러스’를 선보였다.
비전플러스는 기존 고가의 측정설비 대신 CCTV 영상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혁신 기술이다. 강 대표는 “국가 측정망은 1시간 단위로 정보를 제공하지만, 비전플러스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국민과 지자체 모두에게 더 유용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측정설비가 한 대당 약 2억원인 반면 비전플러스는 약 500만원으로 설치할 수 있다는 강점도 크다.
딥비전스의 비전플러스는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더욱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둘째, 저렴한 설치 비용으로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으며, 기존 CCTV 인프라를 활용해 근거리에서의 촘촘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차별화 포인트를 가졌다.
향후 1년 동안 딥비전스는 시리즈 A 투자 유치와 함께 미세먼지 측정 시스템의 상용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비전 AI 기술을 확대하여 병충해 탐지, 화재 감지 등 다양한 솔루션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딥비전스는 해외 시장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특히 미세먼지와 에너지 절감이 중요한 동남아 국가에서 가능성을 확인했고, 향후 BMS(건물관리시스템) 솔루션을 통한 에너지 관리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강 대표는 “기업의 성장은 어떤 기관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딥비전스가 부천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성장을 이루게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