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내년 5월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기로 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빙그레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26년 5월1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의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다만 분할회사 이사회 결의로 분할 기일은 변경될 수 있다.
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자 및 자회사 관리 등 투자사업 부문에 집중한다. 사업회사의 경우 분할대상사업 부문을 담당한다. 업계에서는 빙그레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경영권 승계에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될 분할 후 존속회사인 빙그레홀딩스(가칭)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로 전환해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관리한다. 아울러 신규사업투자 및 자회사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신규 설립되는 사업회사인 빙그레(가칭)는 유가공 제품 등 음·식료품의 생산 및 판매를 영위할 예정이다.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등 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빙그레는 측은 공시를 통해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각 회사의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지속성장을 위한 전문성 및 고도화 추구, 사업특성에 부합한 독립경영과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예비심사신청서 신청일 기준 빙그레는 최대주주인 김호연 회장 외 특수관계인 3인이 보통주 40.9%를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