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이 필요 없는 후불 기후동행카드 사전 발급 신청이 시작됐다.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 버스, 따릉이 등 서울 대중교통을 일정 가격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그동안은 먼저 결제해 한 달간 사용하는 선불형으로만 사용할 수 있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참여 카드사에 후불 기후동행카드 사전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일수와 사용한 대중교통 요금에 따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말일이 28일이라면 5만8000원, 30일이라면 6만2000원, 31일이라면 6만4000원이 청구된다. 청년(만 19~39세) 할인을 받으면 28일 5만1460원, 30일 5만5000원, 31일 5만6770원을 낼 수 있다.

대중교통을 정액보다 적게 이용한 경우에는 사용액만큼만 청구한다. 예를 들어 탑승한 대중교통 요금이 9만원이라면 정액을 내고 나머지 값은 할인된다. 사용한 요금이 4만원이라면 4만원만 내면 된다.

참여 카드사와 티머니에 발급을 신청하고 28일부터 티머니 웹사이트에 등록하면 30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참여 카드사는 9개 카드사(신한‧KB국민‧NH농협‧롯데‧비씨(바로‧IBK기업)‧삼성‧우리‧현대‧하나카드)로, 각사 출시 일정에 따라 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25일 오전 기준 신한‧KB국민‧NH농협‧삼성카드 등이 후불 기후동행카드 출시를 알렸다. 우리카드는 추후 별도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