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13년 만에 수장을 교체한다. 삼성그룹에서 처음으로 나온 여성 전문 최고경영자(CEO)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김경아(56)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김경아 사장은 서울대 약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시밀러(복제약) 개발 전문가다.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바이오 신약 개발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어 2015년에 삼성바이오에피스로 합류해 시밀러 개발,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회사는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전문경영인 최고경영자로서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본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 인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들의 롤모델이 돼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임 고한승 사장은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