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설 전주 전시컨벤션센터가 최종 관문인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MICE복합단지 조성계획이 본궤도에 올랐다.
전주시는 행정안전부의 ‘2024년 수시 4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결과,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는 예산의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과 각종 투자사업에 대한 무분별한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필요성·타당성을 검증, 총사업비 200억원 이상 대형사업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올해는 중앙투자심사 정기심사가 기존 4회에서 3회로 축소돼 내년 1월에나 신청이 가능했으나, 전주시가 행안부에 수시심사를 요청해 신청이 가능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도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변경된 계획안에 대한 이번 중앙투자심사의 문턱을 넘어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중앙투자 심사 수시 승인으로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3548억원 중 전시컨벤션 건립비 3000억원, 토지비 426억원, 체육시설 철거비 122억원이 포함됐다.
국제회의시설 규격에도 부합하는 승인 규모는 옥내 전시장 1만㎡와 다목적 옥외 광장 1만㎡, 2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20실 이상의 중·소회의실 등을 갖추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승인 조건으로 △차질 없는 민간자본 조달 및 추가적인 지방비 부담 없는 사업 추진 △전북특별자치도와 사업비 및 운영비 등 재원 분담계획을 마련한 후 사업 추진 △국제회의 유치 전략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후 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시는 중앙부처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MICE복합단지 핵심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도민의 성금으로 조성한 전주종합경기장 철거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전주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