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시장의 공약사항 이행 여부를 투명하게 관리하고자 시민배심원제를 도입 운영하기 때문이다. 공약 점검 시민배심원제 도입은 홍태용 시장이 시민들과의 소통 행보를 취임 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시민배심원제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총 3회 진행한다.
이 배심원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공약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조정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여기다 시장 공약 이행 과정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임으로써 새로운 시정 공약 소통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이날 회의는 '시민배심원 위촉'과 '매니페스토 운동과 시민배심원 교육' '분임 토의' 순으로 진행했다.
2차 회의는 12월5일에, 3차회의는 12월19일에 각각 진행한다. 앞으로 진행할 2회 회의에서는 지역 여건과 정책변화 등에 따라 계획 변경이 불가피한 23개 공약사업을 두고 심도 있는 토론과 심의를 진행해 찬반을 결정한다.
공약사항 이행 도마 위에 오를 대표적 사업으로는 도비 지원이 종료된 '청년 드림카드 확대 발행'과 정부의 조직 확대 억제 기조로 어려움을 겪는 '고용노동지청 김해 유치' 다른 지자체들과 중복투자 우려로 조성이 보류된 '무척산(출렁다리) 관광 활성화 사업' 등이다.
시는 시장 공약 이행을 점검할 시민배심원제 도입으로 시민들이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공약 이행을 위해 시민배심원 회의 과정과 결과를 12월 말까지 시청 누리집에 공개한다.
한편 시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 계획평가와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최우수(SA)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