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받는 날, 서울도서관서 ‘수상 기념’ 축제 열린다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받는 날, 서울도서관서 ‘수상 기념’ 축제 열린다

기사승인 2024-12-02 13:56:39
2024 세계 노벨문학 축제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일에 맞춰 ‘2024 세계 노벨문학축제’를 연다. 정숙한 도서관은 토론과 예술이 넘치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책을 사랑하는 모든 시민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는 오는 10일 서울도서관에서 ‘2024 세계노벨문학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자리다. 축제 당일 서울도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단축 운영한다.

이번 축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한강 노벨상 수상 기념 축사행사’에서는 진행을 맡은 배우 유선이 직접 한강 작가의 대표작인 소설 ‘채식주의자’와 소설, 시 등 주요 작품을 낭독한다. 2부와 3부에서 노벨문학상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여러 작가의 강연과 북토크가 이어진다. 강연 중간 전문 배우들의 작품 낭독과 ‘라 쁘띠 프랑스 콰르텟’의 재즈 공연 등이 더해진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도서관 누리집(신청·소식 메뉴 내 프로그램 신청 페이지)을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시는 이번 축제를 맞아 ‘한강 특별사면’을 실시한다. 그간 연체 기록이 있어 도서관 이용이 어려웠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대출 제한을 해제해 주는 조치다. 서울도서관을 포함한 서울시 공공도서관 232개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약 10만 명 이상이 사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면 혜택은 오는 10일까지 연체 도서를 반납하는 연체자(대출 제한 중인 연체회원)에게 적용된다. 사면 대상자는 11일부터 서울도서관과 관내 공공도서관 대출 서비스를 다시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세계노벨문학축제는 한강 작가의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시민들이 문화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문학에 관심을 두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며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책읽기 열풍이 거세게 불어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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