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1단계 해양문화지구 랜드마크 부지에 외국 자본을 중심으로 4조5000억원을 투입, 문화·IP·영상 기반 복합콤플렉스가 건립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일 오후 2시 시청 9층 기자회견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부산항 북항 랜드마크 부지는 북항 재개발 구역 중 해양문화지구 내 중심부에 위치하며 총면적은 11만 3285.6제곱미터(㎡)에 달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이 부지에 민간사업자를 유치하기 위해 2023년과 2024년 2차례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이번 사업을 시행하는 '(가칭)북항 랜드마크 컨소시엄'에는 ▲현대자산운용 ▲영국계 투자회사 '액티스(Actis)' ▲대우건설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 등이 참여한다.
해당 사업을 통해 건립될 '(가칭)부산 랜드마크타워'는 연면적 102만 제곱미터(㎡)로, 도심 축과 자연 경관 축을 고려해 지하 4층~지상 88층에 이르는 복합건축물 3개 동으로 구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2000실 이상의 호텔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센터 ▲초대형 공연장(아레나) ▲대형 쇼핑몰, 테마파크 등 문화·전시시설 ▲스카이 파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건물 전면에는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첨단 정보기술(IT)과 예술이 결합한 미래 건축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와 (가칭)북항 랜드마크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까지 부지 소유권 확보와 관련 인허가 절차를 완료해 2026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외국자본 유치는 우리시가 기존 두 번의 공모 유찰에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투자자 유치를 추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북항 부지는 우리 부산의 미래를 상징하는 핵심 기능을 담음과 동시에 북항 지역을 미래지향적인 '뉴타운'으로 만들어내는 출발점이자 단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표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