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자체, 전기차 화재 대비 ‘친환경 소화포’ 설치 확산

대구·경북 지자체, 전기차 화재 대비 ‘친환경 소화포’ 설치 확산

경북도청·수성구청·북구청, 친환경 리튬 배터리 초기 진화 소화용품 설치

기사승인 2024-12-03 16:51:02
대구 북구청에 설치된  ‘이동형 친환경 소화포’. 태량 제공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들이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친환경 소화포를 설치하고 있다. 

㈜태량은 대구·경북 지자체에 전기차 화재 진화 및 확산 방지가 가능한 ‘친환경 TRIPLE-X(트리플 엑스)’ 제품을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경북도청은 최근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를 지상으로 이전하고 효과적인 전기차 화재 조기 진압을 위해 ‘스탠드 세트형 친환경 소화포’를 3곳에 설치했다.

수성구는 전기차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 황금2동 행정복지센터 지하 주차장에 ‘스탠드 세트형 친환경 소화포’를, 화재 발생 시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는 행정복지센터 6곳에는 ‘이동형 친환경 소화포’를 구축했다. 

북구청도 본청 및 노원 부설주차장, 보건소, 청소년문화의 집 등 복합시설 인근 행정복지센터에 ‘이동형 친환경 소화포’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 동구청, 서구청, 남구청, 달서구청과 경북 경산시 등 타 시·군에서도 내년도 예산에 ‘친환경 소화포’ 설치를 반영할 계획이다.

‘친환경 TRIPLE-X’는 화재 발생 시 열은 방출하고 소화액은 침투가 가능한 준불연 코팅 섬유를 사용해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화하고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무색, 무취, 무독성으로 경구독성 및 6대 금속안전 검사도 인증받았으며, 산불 화재 진화 및 확산 방지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방청은 국립소방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전기차 화재사례 분석 및 화재실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보다 효과적인 전기차 화재진압을 위한 대응절차 개선안을 마련해 연내 배포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기존에 일부 지자체가 구입한 질식소화포의 경우 화재 발생 시 유리섬유에서 분진 가루가 발생해 피부 알레르기와 폐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태량 김미경 대표는 “태량도 국내 전기차 화재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리튬 배터리 초기 진화 소화 용품인 트리플 엑스 제품 성능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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