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자진 사퇴하라…안 하면 탄핵 절차 돌입”

민주 “尹 자진 사퇴하라…안 하면 탄핵 절차 돌입”

“엄중한 내란행위이자 완벽한 탄핵 사유”

기사승인 2024-12-04 10:02:07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해제 추가 담화 발표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한밤중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명백한 헌법 위반, 완벽한 탄핵 사유”라며 “즉각 퇴진하지 않으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4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연 뒤 발표한 결의문에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윤석열 정권의 끝은 비참한 파멸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어젯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전국민적 저항과 국회의 결의로 6시간만에 해제하는 폭거를 저질렀다. 1979년 이후 45년만의 일”이라며 “이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는 그 어떤 선포 요건도 지키지 않았다”며 “선포 자체가 원천 무효고, 중대한 헌법 위반이자 법률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000만 국민과 민주당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한 윤 대통령의 헌정 파괴 범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역사의 불벼락 같은 심판을 더 이상 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온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정오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 퇴진 행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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