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플라스틱 안전모 재활용, 폐나무 활용, 온실가스 감축 등을 통한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도 직접 환경보호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하는 등 지속가능한 경영 실천을 이끌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대표적인 친환경 건설사로 평가받고 있다. GS건설은 한국 ESG기준원(KCGS)가 발표한 ‘2024년 상장기업 ESG 평가등급’에서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했다. 이는 2019년부터 6년 연속 통합 등급 A를 유지한 것이다. ESG 경영은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를 대비하기 위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건설업은 건물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많고 시공 과정에서 폐기물이 많이 나오는 업종이다. GS건설은 건설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GS건설의 ‘2024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9개 항목을 ESG경영을 위해 수행해야 하는 중대이슈로 선정했다. 9개 항목 중 사회와 관련된 항목이 4개로 가장 많았고 환경이 3개, 지배구조가 2개로 뒤를 이었다. 기후변화는 기상이변으로 인해 현장 생산 능력 감소, 원자재 비용 상승, 탄소배출규제 강화에 따른 규제 비용 증가 등의 리스크를 불러온다.
GS건설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5만개씩 버려지는 안전모를 재활용해 책상과 의자, 사무실 명패, 화분 등 제품을 개발했다. 또 페트병 재활용을 통해 친환경 소재 조끼를 전 현장에 지급했다. 지난 9월에는 60년된 폐나무를 활용한 ‘자이木’을 본사 로비에 설치했다. GS건설은 도로공사로 폐목이 될 상황에 처한 느티나무를 본사 사옥 로비에 전시함으로써 자연 친화적인 경영의지를 강조했다.
GS건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년 3% 감축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신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친환경 공법의 프리패브(Prefab) 주택인 모듈러 주택,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사내벤처 2호인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Zero Next Materials)’는 독립법인으로 분사해 친환경 건설자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회사는 제철소에서 배출되는 부산물 중 주로 폐기되는 제강슬래그와 화학 첨가제를 혼합해 그라우트에 투입되는 시멘트를 80% 이상 대체한 저탄소 친환경 건설 제품인 ‘모르타르 그라우트’를 선보였다.
신사업 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GS건설의 지난해 친환경 신사업 투자 금액은 1008억원으로 지난 2022년(138억원) 대비 630% 늘렸다. 친환경 R&D 투자도 2021년 35억원에서 지난해 83억원으로 48억원 증가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번영을 추가하며 높아진 사회적 책임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후변화 위기대응, 인권 및 공급망 등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밸류체인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