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탄핵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5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40.58p) 내린 2401.27을 기록했다. 장중 코스피는 1.78% 떨어지면서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8%(25.36p) 급락한 645.58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13일 이후 2년 2개월만에 장중 최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65억원, 18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736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79%), 고려아연(14.05%), 기아(0.53%)를 제외하면 10위권 내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다.
코스닥 시장은 하락 국면이 더욱 뚜렷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50위권 내 종목 가운데 신성델타테크(1.22%), 카카오게임즈(0.11%), 원익IPS(0.23%)를 제외하면 모두 떨어진 상태다.
이날 국내 증시의 급락세는 오전 중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를 요구함에 따라 정치 리스크가 확산된 여파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