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우 전주시의원,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사업 무산 위기”

한승우 전주시의원,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사업 무산 위기”

“대주단에서 ㈜자광에 기한이익상실 통보, 시공사 ㈜롯데건설 사업 철수” 주장
롯데그룹 유동성위기에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개발사업도 위기 봉착

기사승인 2024-12-06 15:49:20
한승우 전주시의원

전북 전주시의회에서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사업 무산 위기에 전주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승우 전주시의원(삼천 1·2·3동, 효자1동)은 6일 제416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자광이 추진하고 있는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중대기로에 있고, 사실상 무산된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사업시행사인 ㈜자광의 전은수 회장은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계약했다고 얘기하지만, 롯데건설이 해명한 것처럼 사업의 인허가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정식으로 시공사로 계약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며,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를 약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공사 참여를 약정했던 롯데건설이 자광이 금융권에 지고 있던 3382억원의 대출원리금 중에서 최후순위에 해당하는 1046억원의 빚을 대신 갚고, 사실상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에서 손을 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롯데건설이 사업에서 손을 떼자 유력한 시공사이자 대출보증인이 사라진 상황에서 대주단이 자광에 ‘기한이익상실(EOD)’을 통보했다”며 “미래에셋증권 등 대주단의 기한이익상실 통보는 자광이 가지고 있는 자산보다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대출금이 더 많고, 시공사가 없는 상황에서 사업의 불투명성으로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또 “유력한 건설시공사가 대출보증을 서지 않는데, 기한이익상실에 해당하는 시행사에 돈을 계속해서 빌려줄 금융사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상황을 모를 리 없는 롯데건설이 보증을 섰던 대출금을 대신 갚고 다시 보증을 서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상 사업의 철수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시정질문을 통해 한 의원은 ㈜롯데건설이 보증 선 빚을 대신 갚자마자 대주단에서 ㈜자광에 기한이익상실을 통보했는데, 전주시장은 롯데건설이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에 시공사로 계속 참여하고 자광이 개발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지, 자광이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전주시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한 의원은 또 “자광의 전은수 회장은 지난 11월 5일 기자회견에서 사업이 어려워진 이유를 ‘사업허가 및 착공지연으로 사업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현재 사업추진의 어려움에 대하여 행정절차 지연 등 외부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현재까지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행정절차의 지연이나 외부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답변을 요구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청 도시계획위원회에서‘공공기여량 산정, 사용방법 및 타워시설 등 책임준공에 대한 이행담보 방안 강구’를 권고한 바 있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전주시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주시장은 전북특별자치도청 도시계획위원회 권고사항에 어떤 노력을 했느냐”고 따져물었다. 

한 의원은 교통개선대책사업의 공공기여 포함, 감정평가서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전주시장의 의견을 물었다.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도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어려움에 봉착한 주요 원인은 시행사인 ㈜자광 과 시공사로 약정한 ㈜롯데건설, 롯데그룹 전체가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롯데그룹을 대표하는 ㈜롯데쇼핑의 위기는 매우 심각합고, 최근 롯데백화점 부산센텀시티점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유동성위기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종합경기장 부지에 추진하는 MICE복합단지 개발사업의 경우 롯데쇼핑이 2000억원을 투자 컨벤션을 건설해 전주시에 제공하고, 전주시가 1만평의 부지를 롯데에 대물변제하면 롯데쇼핑이 해당부지에 백화점과 호텔을 짓는 계획인데, 롯데쇼핑이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새로운 백화점을 건설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 의원은 설명했다. 

한 의원은 현재 ㈜롯데쇼핑의 위기에 전주시장은 어떻게 판단하고,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의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는지, ㈜롯데쇼핑에 의한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개발사업의 추진이 불투명하다면 다른 대비책은 있는지 답변을 요구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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