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9일 (수)
한덕수 “비상계엄 사태, 국무위원을 대표해서 사죄드린다”

한덕수 “비상계엄 사태, 국무위원을 대표해서 사죄드린다”

“비상계엄, 3일 대통령실 도착 직후 인지”
“반대했지만 막지 못해 송구”

기사승인 2024-12-11 14:49:29
국회방송 갈무리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한 것과 관련해 국무위원 대표로 사죄의 뜻을 밝혔다.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총리에게 “총리라는 이름으로 윤석열을 감쌌다. 끝내 윤석열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며 “국무총리로서 잘못됐다고 국민 앞에 보고드리는 게 맞다. 사죄하라”고 질타했다.

이에 한 총리는 “비상계엄은 12월3일 대통령실 도착 직후 인지했다.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 했고, 또 국무위원들을 소집해 국무회의 명분으로 대통령의 의지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궁극적으로 막지 못해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을 대표해서 사죄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날 본회의에서 직접 허리를 굽혀 사죄 인사의 뜻을 밝혔다. 
이창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1
추천기사

마은혁 헌법재판관 취임 “우려 시선 알아…헌법 기본원리로만 해석”

마은혁 신임 헌법재판관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이념 편향’ 우려와 관련해 앞으로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헌법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마은혁 재판관은 9일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저의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우리 사회에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분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오로지 우리 헌법이 규정하는 가치들인 국민주권주의,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사회국가원리 등 헌법의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