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비상계엄 사태, 국무위원을 대표해서 사죄드린다”

한덕수 “비상계엄 사태, 국무위원을 대표해서 사죄드린다”

“비상계엄, 3일 대통령실 도착 직후 인지”
“반대했지만 막지 못해 송구”

기사승인 2024-12-11 14:49:29
국회방송 갈무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한 것과 관련해 국무위원 대표로 사죄의 뜻을 밝혔다.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총리에게 “총리라는 이름으로 윤석열을 감쌌다. 끝내 윤석열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며 “국무총리로서 잘못됐다고 국민 앞에 보고드리는 게 맞다. 사죄하라”고 질타했다.

이에 한 총리는 “비상계엄은 12월3일 대통령실 도착 직후 인지했다.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 했고, 또 국무위원들을 소집해 국무회의 명분으로 대통령의 의지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궁극적으로 막지 못해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을 대표해서 사죄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날 본회의에서 직접 허리를 굽혀 사죄 인사의 뜻을 밝혔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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