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중진, 국회의장 항의 방문 “토요일 탄핵안 표결 시기 조정해야…안전 우려 커”

與중진, 국회의장 항의 방문 “토요일 탄핵안 표결 시기 조정해야…안전 우려 커”

“野, 탄핵안 토요일 상정한 이유…시위자와 與관계자 마주치게 하려는 의도”
“신원불명자, 본회의 전날부터 국회 내 숙식…안전 질서 우려스러워”

기사승인 2024-12-11 15:11:48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1일 국회의장 항의 방문 후 취재진에게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매주 토요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상정하는 것과 관련해 시기를 조정해달라고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의 안전이 위험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1일 국회의장 항의방문 후 취재진을 만나 “토요일에 상정된 탄핵안 문제가 심각하다”며 “야권은 집회 시위자들이 국회의사당으로 집결하게 해 당직자와 국회의원들을 마주치게 할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 관계자들의 신변 안전은 심각한 문제니 토요일에 탄핵안을 상정하는 것은 지양해달라고 했다”며 “우 의장은 참고하겠다는 의견과 함께 민주당과 협의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7일 밤 집회 참여자들이 국회 관내를 나서는 이들의 신분증을 검사한 행동을 거론하며 문제제기했다. 그는 “경찰도 아니고 집회시위자들이 무도하게 직원과 당직자, 의원을 상대하면 안 된다는 취지”라며 “그럼에도 토요일에 탄핵안을 상정·의결한다면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토요일로 했는데 금요일부터 신원불명의 사람이 경내에서 숙식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민주당 인사들로 보이는데 무단으로 숙식하는 것은 질서유지에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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