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유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12일 공개한 자료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78%로 나타났다. ‘반대’는 20%, ‘모름·무응답’은 2%였다.
특히 모든 연령대의 과반이 탄핵에 찬성했다. 30대가 85.4%로 가장 높았고, 40대와 50대가 각각 82.9%와 82.8%, 18~29세는 73.7%, 60대는 69.8%로 뒤를 이었다. 70대 이상은 가장 낮은 59.6%의 찬성률을 보였으나 절반 이상이 탄핵을 찬성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과반이 찬성했다. 호남권이 93.5%로 찬성률이 가장 높았으며, 충청권(79.2%), 부산·울산·경남(76.7%), 인천·경기(76.5%), 서울(72.1%) 순으로 나타났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은 61.4%로 가장 낮은 찬성률을 보였지만 역시 과반을 넘겼다.
한편 전날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여부’를 물은 결과에서도 ‘찬성’이 76.1%(적극 찬성 72.6%, 다소 찬성 3.5%)로 나타났다. ‘반대’는 21.9%(다소 반대 5.3%, 적극 반대 16.6%), 잘모름·무응답은 2.0%였다.
기사에서 언급한 뉴스1·엠브레인퍼블릭 여론 조사는 무선전화번호 RDD 방식으로 피조사자를 선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2024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응답률은 14.4%다.
쿠키뉴스·한길리서치 설문조사는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8.0%), 무선 ARS(92.0%)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1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각각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