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은 작은 산을 넘은 출발점에 불과하다고 했다. 시급히 파면 처분이 이뤄지도록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야(野)5당 대표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뒤 국회 앞 집회 참가자들을 만나 소회를 밝혔다.
집회 현장에서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하고 계신다. 그러나 이제 겨우 작은 산 하나를 넘겼을 뿐이다”며 “더 크고 험한 산이 기다리고 있다. 힘을 합쳐 반격을 막아내고, 궁극적인 승리를 향해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록 우리가 충동적이고 우발적인 특정 세력에 의해 고통의 순간을 견뎌내고 있지만, 아름다운 미래와 새로운 나라를 향해 이겨내야 한다”며 “전 세계에 없는 무혈 촛불 혁명을 이뤄냈던 것처럼 대한민국 국민이 얼마나 위대한지 확실하게 전 세계에 보여주자”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다시 갈등과 대결이 시작된다. 여의도 안의 싸움이 현장 충돌로 확장될 것”이라며 “윤석열 파면 처분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싸워야 한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국민의 직접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시작해 보자”면서 “국민의 충직한 도구로서, 국민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모습을 통해 국민 주권의지가 일상적으로 관철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