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정가, 탄핵 환영‧신속한 단죄 촉구

전남 정가, 탄핵 환영‧신속한 단죄 촉구

김영록 지사 “반국가‧반헌법‧반민주 폭거 멈춰 세웠다. 민생 안정 대책 신속 시행”
전남도의회 “불법 비상계엄 사태 되풀이되지 않도록 법‧원칙대로 탄핵 조속 인용돼야”
김대중 교육감 “헌법 정한 절차 따라 평화롭게 진행, 교육적‧세계적 자랑스러운 일”
정의당 전남도당 “6공화국 넘어 제7공화국 향한 역사적 발걸음 시작하자”

기사승인 2024-12-15 10:20:53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을 앞둔 14일 오후 여의도 거리를 탄핵 촉구 집회 참가 인파가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신영삼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전남도의회, 김대중 전남교육감, 정의당 전남도당 등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를 환영하고, 신속한 단죄를 촉구하고 12‧3 계엄 사태 이전의 대한민국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4일 담화문을 통해 “살을 에는 추위에도 쉼 없이 탄핵을 외친 국민의 승리”라며 “반국가‧반헌법‧반민주 폭거 행위를 멈춰 세웠다. 이제 도지사로서 도민이 일상을 하루빨리 회복하도록 민생안정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헌법재판소 심판 등 앞으로 남은 절차 역시, 엄중한 시대적 요구와 준엄한 국민의 명령에 따라 신속히 처리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세계를 휩쓴 한류 열풍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더없이 높아진 대한민국 국격이 한순간에 처참히 무너지는 참상에 너무나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이제 우리는 가까스로 민주주의와 국가 경제를 되살릴 첫 단추를 끼웠다. 모두가 힘을 모아 하루속히 12월 3일 이전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시에도 탄핵 이후 대외관계와 경제지표가 오히려 안정을 되찾는 등 위기 속에서 기회와 희망을 찾고, 더 크게 도약했던 경험과 저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정의당 소속 전남도의회 의원 일동도 환영 성명을 통해 “2024년 12월 14일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다시 한번 큰 획을 긋는 민주주의가 승리한 위대한 날, 국민이 승리한 위대한 날”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MBC 뉴스특보 화면 캡처.
이어 “역사의 수치로 남을 불법 비상계엄 사태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법과 원칙대로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조속히 인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수사기관은 내란 수괴 윤석열과 주요 가담자들을 즉각 체포해 구속 수사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워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반드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도 “국회의 탄핵 결정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뜨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민주주의와 헌법이 살아 숨 쉬는 시간이었다.”며 “국민과 국회가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지극히 평화롭게 진행됐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나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해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대화하고 집회 현장에도 함께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면서 “앞으로의 절차도 헌법기관들이 주권자인 국민의 뜻이 오롯이 반영되는 길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전남도당도 “국민이 이겼다.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뚫고 탄핵을 이뤘다. 시민과 함께 이번 승리를 환영한다.”면서 “이제 탄핵을 넘어,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윤석열을 당장 체포‧구속해 내란 전모를 밝혀야 한다.”며 “국민에게 전쟁을 선포한 공범자들과 탄핵 반대를 부르짖은 부역자들까지 법적, 정치적, 역사적 단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6공화국을 넘어 제7공화국을 향한 역사적 발걸음을 시작하자.”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힘도 결국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덧붙였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