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여당”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대통령이 소속된) 여당이고 헌법 규정에 의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됐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고위당정 또는 실무당정 협의를 통해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국정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체, 국회·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마치 탄핵소추 이후 민주당이 여당이 된 것처럼 국정 운영의 책임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옳지 못하고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22대 국회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오늘과 같은 태도를 취했다면 대한민국이 과거보다 훨씬 협력·상생하며 더 좋은 나라가 됐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원 줄사퇴로 인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관련해 “한 대표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 회견 내용을 들은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