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33)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골 2도움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6일 토트넘은 이날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16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을 벗어나며 7승2무7패(승점 23)를 기록해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은 이날 4-2-3-1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만에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15라운드 첼시전 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시즌 6호골(정규리그 5골+유로파리그 1골)을 맛봤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도움 2개를 추가해 토트넘 입단 이후 EPL 무대에서 68개의 도움을 쌓으며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선수'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37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매디슨에 이어 전반 12분 왼발 슈팅으로 리그 5호골을 넣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EPL 통산 125호골을 작성하며 니콜라 아넬카(프랑스)와 함께 역대 EPL 통산 득점 공동 18위에 올랐다.
이후 손흥민은 2도움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정확한 패스를 건넸고, 파페 사르가 수비 압박을 뚫고 왼발 슈팅을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에 매디슨이 손흥민의 결정적 패스를 잡아 자신의 멀티골을 넣으며 이날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책임졌다.
전반에만 1골 2도움의 놀라운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브레넌 존슨과 교체했다. 손흥민이 빠진 후 토트넘은 후반전에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고, 5-0으로 경기를 마쳤다.
소파스코어는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3을 줬다. 풋몹은 멀티골을 기록한 매디슨(평점 9.2)에 이어 팀 내 두 번째인 평점 9.1을 매겼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 9.69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