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국민 건강과 취약계층 보호 등 민생 안정과 직결되는 보건복지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1·2차관, 각 실장 및 주무국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일상에 불안과 어려움이 없도록 모든 직원은 흔들림 없이 각자에게 부여된 소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겨울철 대비 비상진료 대응 방향에 따른 비상진료대책, 호흡기질환 관리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고, 보건의료계 등과 소통해 설 연휴 응급의료대책을 차질 없이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복지부는 이달 중 거점응급지역센터를 14개소에서 10개소 추가한다. 다음 달부터는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10개소도 신규 지정한다. 내년 2월까지 권역응급센터, 권역외상센터, 소아응급센터를 대상으로 후속진료 제공 기여도를 평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코로나19 등 경증 환자 진료를 위한 발열클리닉 100개 이상, 코로나19 협력병원 200개 내외를 재가동한다.
조 장관은 겨울철 추위에 어려움을 겪는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위기가구 발굴·지원에 최선을 다하라고도 했다. 복지부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인상(6.42%), 기초연금액과 장애인 연금액 인상(2.6%), 노인 일자리 확대(103만→110만개)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확대·강화되는 각종 복지사업 시행을 준비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 장관은 또 지역·필수의료 강화 대책들을 일관성 있게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10월에 착수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착실히 추진하되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을 위하는 공직자로서 본분을 깊이 새기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조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지난 12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조사를 받았다. 조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여한 참석자 중 한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