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촌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특색 있는 관광 상품개발에 나선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한 ‘2025년 농촌크리에이투어 지원’ 공모사업에 포항시, 안동시, 의성군 등 3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크리에이투어(CREATOUR)’는 포르투갈에서 시행된 창의적 관광 프로그램으로 소규모 도시와 농촌 지역의 관광 개발을 촉진하는 프로젝트다.
현지 커뮤니티가 문화, 예술, 전통 역사 등을 기반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이번 ‘농촌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은 지역 관광조직과 여행전문가, 농가 맛집 등 산업 종사자가 협력해 지역 특색을 느낄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20개소가 선정됐으며, 개소당 2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 된다.
이번에 선정된 포항시는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와 여행사, 농가 맛집, 로컬크리에이터 등이 참여해 ‘육·해·공 포항 어벤져스 크리에이투어’를 주제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상품은 호미곶 경관농업과 해안반도 해안둘레길, 자연휴양림 등과 국제불빛축제, 죽도시장 등을 연계해 ‘쉼’이 필요한 2~30대, ‘힐링’이 필요한 4~60대,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등이다.
안동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처럼 유명한 새로운 안동농촌 마을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관광객에게 안동포 짜기, 고택 체험 등 전통 체험과 유교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지역민과 정서적 공감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에는 올해 안동 촌캉스 상품과 금소마을 체험행사, 기미 주안 8味(안동소주, 약주, 탁주에 어울리는 안주 개발) 운영으로 성공을 거둔 ‘안동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이 참여한다.
의성군은 농촌체험휴양마을 8개소와 여행사가 협력해 ‘반드시 느리게 걷기, 의성 온새미로’를 주제로 농촌체험부터 심신 안정을 제공하는 웰니스관광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반려견과 함께 유생복을 입고 서당 체험, 농촌생태체험부터 숲놀이까지 경험하는 소규모 가족영어캠프, 지질탐방로를 걸으며 지질학적 지식과 환경보존의 필요성을 깨닫는 교육 프로그램, 명상·요가·힐링 등이 제공된다.
경북도는 농촌크리에이투어 관광 상품은 사업 종료 후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농촌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경북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크리에이투어사업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