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문경을 찾는 관광객은 지역, 연령, 횟수 제한 없이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8일 문경시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를 시단위 최초로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대중교통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에 대한 접근성 향상 및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경시는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시행에 앞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하여 시내버스 및 택시 수요변화, 운수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활성화 방안 등을 사전 검토하는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 한바 있다.
용역 결과 택시업계 등 버스를 제외한 지역 대중교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시는 이를 바탕으로 버스 및 택시 등 과련 운송업계와 문경시의회 등의 협조를 얻어 중점사업으로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를 전격 시행했다.
다만 택시업계의 수익 보전을 위해 '희망택시'를 확대하는 등의 조치는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경시는 이번 조치로 교통환경 개선과 교통복지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시민들의 편의 제공은 물론 문경에 대한 관광객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시행과 더불어 지난 11월 30일 문경~판교 간 KTX 개통으로 수도권과 한층 가까워지게 됨에 따라 문경을 찾는 관광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버스, 택시, 렌터카 등 연계교통망 구축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신현국 시장은 “모두가 누리는 보편적 교통복지인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는 시민의 복지 향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관광 중심지 문경에 대한 이미지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