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청은 내년 3월까지 ‘부전역 동해선 완전 개통에 따른 도로 관리와 특별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구청 측은 이달부터 청량리를 오가는 KTX 열차에 이어 강릉을 오가는 ITX 열차가 연이어 개통해 부전역을 찾는 관광객과 이용객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부전역 일대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구는 지난 6일부터 특별 정비반을 구성해 동해선 부전역과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부전역 간 보행로를 정비하고 있다.
주요 정비 사항은 △불법 적치물·노점 단속 △도로시설물 점검 △보행 장애물·무단 투기물 제거 등이다.
특별 정비 구간은 부전역 기차역에서 도시철도 부전역까지다. 구청 측은 조만간 부전시장 옆 인도 190m와 건너편 인도 170m에 놓인 노점과 매대를 없애는 작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부전시장 쪽 인도는 주변 가게 상인들이 파라솔 등을 편 채 물건을 팔고 있고, 건너편 인도에도 다수의 노점과 매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동해선과 중앙선 부전역 완전 개통은 부산과 전국을 잇는 중요한 교통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청량리∼부산 부전 간 KTX 이음 열차는 오는 20일부터, 강원도 강릉~부산 부전 간 ITX 이음 열차는 오는 31일부터 모든 노선이 완전 개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