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국회에서 여야 간 정면충돌을 빚고 있는 헌법재판관 임명 논란을 두고 즉각적인 임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 시장은 20일 오전 8시부터 30분가량 정부과천청사역 내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헌법재판관 임명은 국민의 목소리에 답하는 일”이라며 1인 피켓 시위를 벌였다.
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더 이상의 지연은 용납될 수 없다”며 “즉각적인 헌법재판관 임명을 요구한다”고 적었다.
이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은 국민을 위해 쓰여야 한다”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도 주장했다.
최 시장은 그러면서 “공석을 메우고 헌법재판소의 기능을 복원하는 일은 더 미룰 수 없는 준엄한 과제”라며 “지금이야말로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할 때”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 시장은 지난 12일과 13일에는 안양역과 범계역 앞에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데 이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에는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명의 성명에서 “12·3 비상계엄 발동 사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본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대통령 탄핵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