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최초 층간소음 없는 조용한 아파트 첫선

현대건설, 국내 최초 층간소음 없는 조용한 아파트 첫선

기사승인 2024-12-23 10:13:53
 ‘H 사일런트 랩’ 층간소음 측정 검사 이미지.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를 상용화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층간소음이 없는 조용한 아파트를 선보인다.

23일 현대건설은 202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자체 개발 층간소음 차단기술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Ⅱ’를 최초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층간소음 차단 1등급 바닥구조 적용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Ⅱ’는 현대건설이 2021년 개발한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Ⅰ’을 업그레이드한 기술이다. 고성능 완충재와 고밀도 특화 몰탈 등을 활용해 ‘뜬 바닥구조’ 성능을 극대화한 바닥구조다. 소음 저감과 충격 흡수에 뛰어난 폴리에스테르(PET)와 폴리우레탄(PU) 등을 고성능 완충재로 사용해 사람이 걷거나 뛸 때 저주파 진동으로 전달되는 중량 충격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최근 건설 업계는 층간소음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공공주택 층간소음 기준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층간소음 해소 방안’을 통해 30가구 이상 입주하는 신축 공동주택은 층간소음 검사 49데시벨(dB) 이상을 받을 경우 준공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지난 7월 서울에서는 층간소음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사례도 나왔다.

현대건설은 2022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경량 및 중량 충격음 시험에서 모두 1등급 인증을 획득하는 등 층간소음 완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아파트에 실제 적용돼 성능 검증까지 완료한 기술은 ‘H 사일런트 홈 시스템’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주택법과 주택도시기금법을 개정하며 강도 높은 층간소음 대책에 나선 가운데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현장 적용까지 돌입하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들이 향상된 삶의 질과 공동체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적의 주거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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