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살리기’ 나선 당정 “물가안정·서민생계비 위해 11.6조 지원”

‘내수 살리기’ 나선 당정 “물가안정·서민생계비 위해 11.6조 지원”

국토부, 내년 예산 중 60%(36조) 이상 상반기 집행
골목상권·中企 정책자금 8.3조원…온누리상품권 활성화엔 5.5조원

기사승인 2024-12-27 10:36:07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대구 서구 서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정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예산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27일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오전 국회에서 ‘내수경기활성화 민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내수와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속한 내수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정책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생활물가 안정과 서민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 11조6000억원을 지원한다. 노인 일자리 등 직접 일자리 124만개의 90% 이상을 내년 1·4분기 중 신속 채용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소비 촉진을 위해 설 명절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15%로 확대하고, 환급행사를 진행하는 등 연간 총 5조5000억원 규모의 온누릭상품권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 올해 4조5000억원 대비 1조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골목형 상점가를 기존 353곳에서 550곳으로 확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8조3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내년 초부터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기재부에서도 연초부터 내수·민생사업 기금계획 변경, 공공기관 추가투자, 민간투자·정책금융 확대 등 가용재원 활용을 극대화해 25년도 상반기에 신속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문체부에서는 방한 관광시장을 조기에 회복하기 위해 공세적이고 전방위적인 안심 관광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고, ‘코리아그랜드세일’ 등 주요 메가 이벤트를 상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근로자 대상 휴가지원사업을 현재 6만5000명에서 2배 이상 확대하고, 국내 여행수요 촉진을 위한 비수도권 대상 숙박 쿠폰 발행 추진 및 여행가는달 캠페인을 조기 시행한다.

국토부에서는 25년도 예산 약 59조원 중 36조원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도로·철도·공항 등 지역 SOC 예산 등을 상반기 중 12조원 이상 집행한다. 주거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민생 예산도 약 11조7000억원을 신속 투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토부는 건설형 공공주택 7만호 이상을 내년 착공시키는 이 중 1만9000호 이상은 상반기에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지방 주택시장 내 미분양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세제 특례 방안 등도 마련한다.

정부는 이 같은 주요 민생 과제들을 검토·구체화해 오는 30일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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