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 여기서 빌어보자”…서울 해맞이 명소

“새해 소망 여기서 빌어보자”…서울 해맞이 명소

아차산·매봉산 등 도심 행사 가득

기사승인 2024-12-29 06:00:06
쿠키뉴스 자료사진

2025년 새해가 곧 다가온다. 매년 많은 사람들이 저무는 올해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떠오르는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며 소망을 빌곤 한다. 서울의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47분이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새해의 첫날, 특별한 순간을 만끽하기 좋은 서울의 일출 명소를 소개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3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인 1월1일 새벽 1시까지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린다. 종로 보신각 일대에는 현장에 모인 시민 1만5000여 명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픽스몹(Pixmob·무선으로 제어하는 조명기술)’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타종 순간 시민들이 착용한 LED 팔찌는 화려한 빛의 물결을 만들어 낸다. 시민들은 단순 관람객이 아닌 행사의 주체로서 새해 첫 순간을 장식할 수 있게 된다. 팔찌는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선착순 무료 배부된다. 팔찌의 빛이 보신각 일대를 물들일 때, 보신각 뒤편에서는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서울 구로구는 매봉산에서 2025년 을사년(乙巳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구로구는 매년 새해 첫날 매봉산 정상을 한 해 동안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올해 행사는 오전 7시 잣절약수터 배드민턴장에서 소망 손수건과 따뜻한 차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해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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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는 관내 안산 봉수대 인근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이날 오전 6시30분 서대문구청 뒤편 안산 ‘만남의 광장’ 입구에는 참여 주민들을 위해 따뜻한 차와 핫팩이 준비된다. 2~30분 산을 오르다 보면 무악정에 이른다. 이곳에서는 선착순 500명에게 15자 내외의 가훈이나 새해 소원을 캘리그래피로 적어 주는 행사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아차산, 도봉산, 개화산, 인왕산, 응봉산, 배봉산, 봉화산, 개운산, 용왕산 등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도봉구 도봉산(천축사)에서는 ‘해맞이 카운트다운, 만세삼창, 떡국 나눔 행사’ 등이 마련됐다. 종로구 인왕산(청운공원)·성동구 응봉산(팔각정)·동대문구 배봉산(정상)·중랑구 봉화산(정상) 등에서는 풍물단 길놀이, 타악기 난타 공연, 떡국 나눔 행사, 팝페라 공연이 진행된다.

강서구 개화산(정상)에서는 ‘대북타고, 신년인사, 해맞이 공연, 소망우체국’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행주산성과 한강을 두고 마주 보고 있는 해발 128m의 산으로,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개나리산’으로도 불리는 성동구 응봉산(팔각정)에서도 새해맞이 행사로 ‘타악기 난타, 아카펠라 공연, 소원지 응원’ 등을 즐길 수 있다.

구체적으로 행사가 열리는 서울의 산은 △아차산 △도봉산 △봉산 △개화산 △매봉산 △인왕산 △응봉산 △배봉산 △봉화산 △개운산 △안산 △용왕산 등이다. 평지형 공원인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사육신공원 △삼성해맞이공원 △올림픽공원 등에서도 새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의 아름다운 산과 공원에서 시민들이 해맞이 행사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기시기를 바란다”며 “2025년 을사년 새해는 시민 모두 올해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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