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항만위원회 의결을 거쳐 2025년도 예산을 2024년보다 3108억원(21.8%) 증가한 1조7338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대비 3108억 원, 약 21.8% 증가한 규모다.
BPA는 △스마트항만 인프라 확대 3727억원 △북항재개발 1·2단계 사업 1317억원 △항만배후단지 경쟁력 고도화 1332억원 △민간협력 해외사업 활성화 204억원 등 주요 사업분야에 총 6902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 건설 및 항만시설장비 설치를 가속화해 완전자동화 항만 확충을 위한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더불어 남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와 북컨테이너부두 2단계 배후단지 조성 사업도 본격화해 신항 물류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BPA는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주력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건립과 미국 LA항의 ODCY(Off-Dock Container Yard·부두밖 컨테이너 장치장) 운영 사업에 초기 자금을 투입해 국내 물류기업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2050 부산항 탄조중립 종합계획 고도화 △부산항 대기환경 개선 추진전략 수립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운영계획 수립 등 부산항의 미래 청사진 마련을 위한 용역도 추진할 예정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환율 상승과 물가 불안 등으로 내년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적극적인 투자로 부산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