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중반부에 접어들며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라는 군정 지표를 구현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분야의 전문인력 배치를 통해 조직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군민 중심 행정을 구현하고자 했다.
특히 보건소에는 보건직과 간호직 공무원을 배치해 주민들에게 더욱 질 높은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자 했다. 농업기술센터에는 농업직 공무원을 배치해 농업인구가 많은 고성군의 특성을 고려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다.
또한 부서별 결원을 최소화하고,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함으로써 조직의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된 고성군 완성의 해로 만들기 위한 조직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통해 지역 발전과 군민 행복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국영웅의 귀환, 故 오두용 하사 귀환행사 개최
1950년, 6·25전쟁 중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한 호국영웅이 74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의 끈질긴 노력 끝에 신원이 확인된 故 오두용 하사의 유해는 그의 고향인 경남 고성으로 모셔졌다.
이를 기념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의 주관으로 30일 유가족과 지역주민들의 환영 속에 고성읍 유가족의 자택에서 열렸다.
故 오두용 하사는 3남 2녀 중 넷째로 1950년 11월 30일 입대해 1951년 8월 3일 강원도 철원에서 전사하였다. 그의 유해는 올해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에 의해 철원 지역에서 발굴되었으며, 유가족의 DNA와 대조 작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되었다. 오랜 세월 동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그는 이제 고향 땅에서 영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귀환행사는 유해를 모신 차량이 마을에 도착하면서 시작되었고, 유가족, 국방부, 고성군, 군부대, 지역주민 등이 함께 故 오두용 하사의 귀환을 환영했다. 이어 신원확인통지서와 함께 유품 등이 담긴‘호국의 얼 함’을 전달, 헌화 및 경례 등의 순으로 행사는 진행됐고 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상근 고성군수는“호국영웅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며 조국을 지켜내신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는 고성군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바구가 있는 고성농업Ⅲ’ 출판기념회 성황리에 개최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고성지회(지회장 조은희)가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 고성지부(지부장 백영현)가 주관하는 ‘이바구가 있는 고성농업Ⅲ’출판기념회가 12월27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연구소에서 문인협회 회원들과 고성의 농업인 등 많은 사람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고성의 농업과 그 뿌리인 농촌을 지켜나가고 있는 고성 농업인들 다수와 벌써 3회째 그들 삶의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고성 곳곳을 누비며 노력한 (사)한국문인협회 고성지부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됐다.
이상근 고성군수의 축사로 시작한 출판기념회는, 평소 묵묵히 생업에 종사하느라 대외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던 고성 농업인들의 5분 스피치, 농민 대표에게 ‘이야기가 있는 고성농업Ⅲ’을 전달하는 책자 전달식, 시 낭송과 더불어 성악, 대중가요 가수들의 축하공연까지 이어지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백영현 (사)한국문인협회 고성지부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지역 곳곳에서 농업인들 삶의 모습을 그려낸 ‘이바구가 있는 고성농업Ⅲ’의 무사 발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성의 이야기를 최대한 생생히 그려낼 수 있도록 문인협회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연말 아름다운 선행 이어져
양지기사식당(대표 박쌍수)는 구만면사무소를 방문해 관내 소외 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박쌍수 대표는 “면내 소외된 이웃들이 즐거운 연말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을 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을 통해 구만면민과 함께하며 행복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성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허윤도)는 고성군청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 119만원을 전달했다.
허윤도 회장는 “연말연시에 소외감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지만 도움을 드리고 싶어 기탁하게 되었다”며 “의용소방대는 지역안전의 파수꾼으로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영오초등학교 손성일 교장 선생님은 영오면에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50만원을 기탁했다.
손성일 교장 선생님은 “이번 성금은 2024년 영오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도예교실에 함께 참여하여 만든 도예작품을 전시하여 나눔 장터를 운영한 수익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탁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장승포 신년해맞이 행사 취소
거제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이달 31일과 내년 1월1일 예정돼 있던 장승포 송년불꽃축제와 장승포 신년해맞이 축제를 취소한다.
정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지난 29일부터 1월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
올해 장승포송년불꽃축제는 3포인트 연출, 불꽃 288발 추가, 디지털 타임코드 시스템 도입 등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행사를 주관하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측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차분하게 새해를 맞기 위해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승포신년해맞이행사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제주항공 여긱기 사고로 인한 애도의 마음을 함께하고자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면서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거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