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글로벌 강달러 기조 속에서 국내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한국경제에 최대 변수로 등장한 환율 급등 공포에 대응하기 위해 환변동보험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환율이 오르면 단기적으로는 원화 환산 수익이 늘어날 수 있어 수출기업에 호재일 수 있다.
하지만 장기화로 이어질 경우 부품이나 원자재를 수입과 해외 마케팅 비용 증가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환율 급등의 충격에서 수출입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협조를 통해 ▴단기수출보험 ▴환변동보험 ▴수입보험료 등을 업체당 연간 400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단기수출보험은 결제 기간 2년 이내의 수출거래에서 수입국 또는 수입자의 사정으로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이다.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손실 비용의 최대 10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전년도 수출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 30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수출단체보험을 지원하고 있다.
‘환변동보험’은 수출 또는 수입을 통해 외화를 획득 또는 지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차손익을 제거하기 위해 사전에 외화금액을 원화로 확정시킴으로써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 대비책 상품이다.
보험은 가입 시점의 보장 환율과 만기 시 환율을 비교해 차액만큼 손실을 보상하거나 이익을 회수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최근 환율급등의 충격에서 수출입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10~15%가량 할인되던 환변동 보험료를 추가로 30% 할인하고 있다.
‘수입보험’은 주요 자원이나 부품, 소재, 시설 등 국내기업이 수입 거래 시 발생한 선급금에 대한 미회수 손실이 발생할 때 보상함으로써 수출입 기업의 위험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안전장치다.
경북도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기업도 수출보험을 통해 바이어로부터 돈 떼일 걱정 없이 수출에 나설 수 있고 고환율 기조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며 “경북도는 불확실한 글로벌 무역환경에서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