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안전·배려·성장·혁신 정책 이어갈 것” [2025 신년사]

오유경 식약처장 “안전·배려·성장·혁신 정책 이어갈 것” [2025 신년사]

기사승인 2025-01-01 00:00:05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올해 더 성숙한 안전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식약처는 식의약규제과학혁신법 시행으로 규제과학의 기틀을 공고히 하고, 규제혁신 3.0을 통해 국민 일상을 불편하게 했던 낡은 규제들을 개선했다”며 “인공지능(AI) 의료제품 글로벌 규제를 선도하고, 마약류 중독자 재활을 위한 ‘함께 한걸음 쉼터’도 확대 설치하는 등 외교와 안전을 위한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초고령사회 진입, AI 등 기술 발전, 대외 교역 불확실성 증가 등의 환경 변화는 새로운 정책적 수요와 연결되고 그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며 “식약처는 앞으로 안전, 배려, 성장, 혁신 네 가지 정책적 핵심을 구현하며 식의약 안심이 일상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올해 유통 환경 변화에 따라 국내 온라인 시장 감시와 불법 해외직구 검사를 철저히 하고, 비만치료제나 문신용 염료 등 국민 관심 품목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전개할 방침이다.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처방 전 투약내역 확인 대상을 확대하고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식의약 안전정보 관련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식생활 복지 향상을 위해선 모든 급식시설에 대한 안전·영양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식중독 유발 위험이 높은 품목들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 또한 ‘한걸음 프로젝트’를 통해 마약 중독 환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안정적인 의료제품 공급망을 구축해 환자의 치료 기회를 넓혀갈 예정이다.

산업 성장 및 글로벌 진출 분야도 뒷받침한다.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과 함께 ‘제품화 길잡이 연계’로 혁신제품의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략적 규제 지원을 제공한다. 더불어 AI 의료제품 국제심포지엄 개최, 다자간 의약품 규제 상호협력, 유럽의약품청과 공동 허가・심사 등을 이어가 의료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식약처는 식의약 행정 혁신을 병행한다.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식품 민원상담, 위생용품 등 수입 심사 효율화, e-시험성적서 발급 등을 통해 스마트한 대국민 행정 서비스를 구현하기로 했다. 또 신약과 신기술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허가·심사 체계를 혁신하고, 심사 전문성을 강화해 나간다. 

오 처장은 “식약처 모든 직원들은 올 한해도 변함없이 정책 환경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며, 국민 모두의 안전한 일상을 굳건히 지켜 나가는 성숙한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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