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모든 지역 해넘이‧해맞이 행사 전면 취소

전남 모든 지역 해넘이‧해맞이 행사 전면 취소

기사승인 2024-12-31 14:56:50
지난 29일 오전 1시 30분경 태국 방콕을 출발, 오전 8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는 무안공항에서 오전 9시 3분경, 바퀴를 내리지 못한 채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이탈 외벽과 충돌하면서 폭발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로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비행기에 타고 있던 181명 중 승무원 2명만 구조되고 나머지는 주검으로 돌아왔다. 사진=신영삼 기자
탑승객 179명의 생명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전남 각지에서 예정됐던 2024년 해넘이 2025년 해맞이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목포시와 여수시, 해남군, 진도군 등 9개 지역에서 행사를 준비했었다.

목포시는 31일 밤 11시 35분부터 새해 첫날 새벽 0시 30분까지 유달산 시민의 종각 일원에서 새해맞이 타종식을 준비했다.

여수시도 31일 오후 5시부터 1일 오전 10시까지 향일암 일원에서 일몰 감상과 제야의 종 타종, 새해맞이 행사를 열고, 무슬목 등 21개 지역에서도 1일 오전 6시부터 해맞이 행사를 갖기로 했다.

순천시는 와온해변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달집태우기와 불꽃놀이 등 해넘이 행사를 열고, 1일 오전 6시 30분부터는 오천 그린광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열기로 했다.

해남군은 31일 오후 6시부터 송지면 땅끝마을에서 해넘이 행사와 댄스파티,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희망의 띠배 체험, 새해맞이 행사를 계획했다.

진도군은 31일 오후 4시부터 일몰이 아름다운 세방낙조에서 송년 음악회와 민속공연 등 해넘이 행사를 갖고, 1일 오전 6시 30분부터는 철마산과 진도타워, 가계해변, 첨찰산, 조도등대 등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계획했다.

보성군은 율포 솔밭해수욕장에서, 장흥군은 정남진전망대에서, 고흥군은 남열해수욕장과 발사전망대에서, 완도군은 신지 명사십리 이벤트광장에서 각각 새해맞이 행사를 준비했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만큼 모든 축제 일정을 취소했다.

무안군도 1월 18일과 19일 열기로 했던 겨울숭어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1시 30분경 태국 방콕을 출발, 오전 8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는 무안공항에서 오전 9시 3분경, 바퀴를 내리지 못한 채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이탈 외벽과 충돌하면서 폭발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로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비행기에 타고 있던 181명 중 승무원 2명만 구조되고 나머지는 주검으로 돌아왔다.

정부는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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