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유가족들이 가장 원하는 신속한 장례 절차 진행을 위해 장례식장 안치에서 발인, 화장, 장지 이동까지 전담공무원이 상주해 밀착 지원하고 있다.
4일 오후 3시 40분 기준 91명의 희생자가 유가족에게 인도돼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전국 곳곳에서 유가족을 위한 나눔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31일 경북도의 2억 원 성금 기부를 시작으로 전북·경기·경남도 등에서 2일 현재까지 총 9억3000만 원을 지정기부처를 통해 기탁했다.
여객기 사고 수습 및 피해자·유가족 지원을 위한 성금도 각계각층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유가족과 현장에서 활동하는 봉사자 및 인력 등을 위한 선결재, 커피차, 밥차 지원 등 다양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목포대학교에서는 기숙사를 숙소로 제공했고, 경기도 한 주민은 붕어빵을, 대구의 한 부부는 1000인 분의 콩국을 나눴으며, 서울의 한 주민은 쌀빵과 블루베리잼 200개를 보내왔다. 제주에서는 한 영농조합법인이 감귤 156박스를 보내왔다.
전남도약사회는 현장에 상비의약품과 피로회복제 등 의약품을 전달하고, 지난 2일부터는 무안국제공항 1층에 무료봉사약국을 설치해 4~6명의 약사들이 운영을 시작했다.
전남물리치료사협회도 5일부터 2명의 물리치료사를 파견키로 했으며, 서울시한의사회 및 서울시청에서 1만2000명 분 한의약품을 지원했다.
목포시는 목포시에 주소를 둔 희생자의 목포추모공원 화장장(승화원) 사용료를 전면 면제하고, 사고 희생자를 대상으로 화장로를 하루 9차례 긴급 확대 운영 중이다.
목포시는 목포에 위치한 장례식장에 안치된 희생자 유가족을 대상으로 화장절차를 안내하고 화장 절차가 우선적으로 진행 될 수 있도록 희생자 화장 사전 예약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계속되고 있는 추모 발길에 따라 국가 애도기간인 4일까지만 운영키로 했던 시군 분향소도 일부 연장 운영을 결정했다.
목포역 광장 분향소와 광양시청 앞 분향소를 오는 10일까지 연장 운영키로 했고, 해남군민광장 분향소는 12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담양문화회관 분향소와 화순군민종합문화센터 분향소, 영광 군남면사무소 분향소, 완도 농어민문화체육센터 분향소는 오는 8일까지 연장 운영하며 순천시청 앞 분향소도 연장 운영을 검토 중이다.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와 전남도청합동분향소, 무안공항합동분향소는 당초 계획대로 별도 시점까지 운영된다.
경기도호남향우회총연합회가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지난 2일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는 등 전남도내 합동분향소 3곳과 22개 시‧군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4일 오전 11시 기준, 5만315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