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일 오후 2시 10분경 유가족 등을 모욕하는 악성 글을 게시한 A씨를 서울의 자택에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유가족 등에 대한 모욕성 글을 게시한 혐의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해당 글을 직접 작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한 후 신병처리를 검토할 예정이다.
전남경찰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 대표의 고소장 접수에 따라 사고 당일부터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이버상 악성 글 게시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에 나서 현재 8건을 수사 중이다.
한편 정의당 전남도당·광주시당 청년위원회는 지난 3일,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사이버 정의감시단’을 발족하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가짜뉴스, 허위사실 보도, 유가족 음해, 음모론 등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된 내용은 무안공항 내 상주하고 있는 법률지원단에 전달하고, 법률지원단 판단하에 범죄 수준에 이른 사례는 고발 등 법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시단은 사건의 원활한 해결과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유가족에 대한 위로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