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3대 메가이벤트'는 '전국체육대회(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 등이다.
시는 이런 대형 이벤트를 개최해 국내외국인들에게 김해를 알렸고 '가야 왕도 김해'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였다.
시는 이 '3대 메가이벤트' 개최의 성과를 검토하고자 김해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김해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데이터 등을 활용해 종합적인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총 4888만1000명(2시간 이상 체류한 인구 기준)의 외국인 방문객들이 지난해 김해를 찾았다. 이는 전년보다 7.4%나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4814만2000명으로 7.0% 증가했다.
김해를 찾은 방문객들의 소비지출액은 총 5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나 증가했다. 주요 소비 항목은 음식점과 숙박 서비스(48.1%), 도소매와 상품중개 서비스(43.5%) 순으로 나타나 이들의 소비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점 소비는 5%가 증가했고 제과와 커피 업종은 10.4%의 성장률을 보여 지역 음식 문화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더불어 스포츠와 문화 레저 분야 매출도 11.0% 증가해 스포츠 문화 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해 3대 메가이벤트'가 지역에 미친 경제유발 효과는 1조1095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5204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1만3204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에 미친 경제유발 효과의 73.0%, 부가가치유발 효과의 75.5%, 고용유발 효과의 82.8%가 김해를 포함한 경남 지역에서 발생해 메가이벤트가 지역 경제에 미친 파급력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 3대 메가이벤트'를 분석한 김해연구원은 문화와 스포츠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김해시에 제시해 관심을 받았다.
김해연구원은 "내수 부진이 장기화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김해시가 메가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 경제와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해시가 한 단계 성장 발전하려면 관광과 스포츠, 문화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융합한 혁신적인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김해시는 올해 김해시 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지역 정체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융합한 '글로컬 시티'를 실현하고자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 비전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홍태용 시장은 "지난해 '김해 3대 메가이벤트'의 성공적 개최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김해 도시 브랜드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던 만큼 도시 대전환의 원년인 올해에는 '글로컬 도시 김해'의 정체성과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