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해상풍력 하부 부유체 자체 모델 개발 성공…노르웨이 DNV 개념 승인 획득 

한화오션, 해상풍력 하부 부유체 자체 모델 개발 성공…노르웨이 DNV 개념 승인 획득 

기사승인 2025-01-13 10:19:28

한화오션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의 핵심 기자재인 하부 부유체의 자체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업계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까지 수용함으로써 풍력발전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게 됐다.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 사장)은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부유체의 개념설계(Pre-FEED)에 대한 개념 승인(AIP)을 획득했다. 개념 승인은 기술의 안정성과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하는 인증 절차다.

고정식 해상풍력은 수심이 얕은 바다의 해저 지반에 하부 구조물을 설치해 그 위에 발전기를 얹는다. 반면 부유식 해상풍력은 하부 구조물이 물에 떠 있는 상태에서 발전기의 하중을 지지한다. 

안정적으로 발전기를 지탱할 수 있는 부유체 기술력 확보가 필수라는 얘기다. 특히 하부 부유체 기술은 유사한 원리의 부유식 해양 플랜트 건조 과정에서도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조선소의 유망 미래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개념 승인을 획득한 하부 부유체 모델은 한화오션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윈드하이브(WindHive) 15-H3’다. 숫자 ‘15’는 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를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발전 업계에선 최소 10MW가 넘는 대형 해상풍력발전기를 장착해야 사업성이 확보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만큼 업계에선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생산 및 활용에 대한 수요가 높다.

‘H3’는 3개의 육각기둥(Hexagon)으로 구성돼 있다는 의미다. 기둥 모양을 육각형으로 채택한 것은 기둥 간 연결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다. 2023년 한화오션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브랜드를 ‘윈드하이브’로 명명하고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윈드하이브 15-H3가 탑재를 상정한 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의 로터(Rotor) 직경은 240m이다. 풍력발전기의 날개가 회전하면서 그리는 원의 지름은 63빌딩의 높이와 맞먹는다. 한화오션은 하부 부유체에 터빈 하중의 집중도를 고려한 설계를 적용해 구조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중량을 최적화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승인 획득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WTIV) 건조 능력에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까지 확보해 해상풍력 솔루션의 폭을 넓혔다. 현재까지 한화오션은 고정식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에 사용되는 WTIV를 4척 수주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확보했다.

풍력 발전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주요 신재생 에너지다. 현재는 고정식 해상풍력발전기가 주류지만 수심이 깊은 바다에도 설치할 수 있는 부유식 풍력 발전에 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에너지경제원구원에 따르면 부유식 해상풍력이 전체 해상풍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 미만이지만 2040년에는 약 11%에 이를 전망이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부유체 위에 발전기를 얹어 수심이 깊은 먼바다에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통상 연안에서 멀어질수록 바람이 강해져 발전 효율이 향상된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의 특성상, 소음 피해나 경관 훼손이 상대적으로 적어 주민 수용성도 제고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해상풍력을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해상풍력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한화로부터 풍력사업부를 양수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효율성 극대화에 나선 바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가치사슬 확장을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NV 관계자는 "이번 개념 승인 과정을 통해 한화오션의 뛰어난 기술력이 입증됐으며 DNV의 풍력발전기 설계 소프트웨어인 블레이디드(Bladed)를 활용한 부유식 해상풍력의 통합하중해석의 잠재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DN솔루션즈, 수도권 첨단 R&D 센터 구축…부천시와 대장산단 입주 협약 체결

DN솔루션즈(대표이사 김원종)가 오는 2028년 초 입주를 목표로 경기도 부천시에 가칭 ‘첨단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한다.

DN솔루션즈는 수도권 인재를 확보하고 미래 혁신기술 개발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약 2400억원을 투자해 부천 대장 제1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약 1.4만㎡(4300평) 규모의 부지에 첨단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DN솔루션즈는 부천시 등과 이날 부천시청에서 대장 제1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장산단 입주사 선정은 지난해 부천시 공고 후 DN솔루션즈가 제출한 사업계획서가 부천시 심의위원회를 최종 통과함으로써 확정됐다.


첨단연구개발센터는 DN솔루션즈의 국내외의 또다른 기술연구소, 테크니컬센터 등 기술 거점과 긴밀히 연계해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하고 혁신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당사는 첨단제조 분야 기술적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 창원, 중국 옌타이, 독일 지그·빌레펠트, 인도 벵갈루루(예정)의 기술연구소 및 지역 거점 테크니컬 센터(한국 창원, 독일 도르마겐, 미국 시카고, 멕시코(예정), 중국 상하이(예정))를 구축했거나 만들고 있다.

이는 전통적 공작기계를 넘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로봇, 자동화, 자율제조 등을 위한 첨단 기술을 전 세계적 차원에서 확보해, 첨단제조 분야 DN솔루션즈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첨단연구개발센터가 확보되면 서울 및 인근 대학·연구기관 협업이 쉬워지고, 인재를 더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천 대장산단은 수도권의 산업 인프라와 첨단 기술 생태계가 결합한 최적의 입지로 서울의 국제 관문인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서울 마곡지구와 대칭형을 이루고 있다. 김포공항 주변은 당사 외에도 여러 기업들의 연구개발 시설이 모여들면서 수도권 최고수준의 대규모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떠오르고 있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는 "대장 제1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수도권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부상하고 있다"며 "새로 마련할 첨단연구개발센터는 당사가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R&D 체계를 강화하고 혁신을 선도해, DN솔루션즈의 기술 리더십을 굳건히 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조선, 친환경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개발 성공

케이조선이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개발에 성공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케이조선은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식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기본 설계 승인(AIP)을 획득했다.

이번에 개발된 선박은 케이조선의 주력 선종인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으로 그동안의 건조 경험과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연료 탱크 및 공급 시스템의 효율적 배치를 통해 개발했다.


해당 선박은 올해 첫 상용화를 앞둔 WinGD의 6X52DF-A 엔진을 적용했으며 Alfa Laval과 함께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케이조선은 이미 2022년 MAN ES의 컨셉 엔진을 기반으로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식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개발해 영국 로이드 선급(LR)으로부터 AIP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개발을 통해 케이조선은 중형 선박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조선은 "이번 인증을 통해 친환경 이중연료 추진 선박 설계 기술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한 기술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 을지연습 우수 기관 선정

BNK경남은행은 을지연습 우수 기관에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은 BNK경남은행은 지난해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2024 을지연습’을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실제 훈련처럼 적극 실시한 부분을 인정받았다.

특히 비상대비훈련에 대한 참여자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고자 부서장을 포함한 직원 참여 인원을 2배 늘리고 을지연습 상황실을 3배 확대해 운영했다.


또 전시 과제 토의에서도 단순 주제를 벗어나 전산망 장애와 뱅크런 사태 등 복합적인 전시 상황을 가정하고 각 본부 부서별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

여기에 비상 시 상황 판단과 신속한 대처를 위해 △조치 능력 교육/실습 진행 △심폐소생술 교육(43회, 850명) 실시 △국민행동요령 리플릿 3000부 배부 등을 추진했다.

이외에도 군부대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안보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안보현장 견학’을 실시했으며 지역 군사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을 실시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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