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1.2조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시중은행에서 저리로 운전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출금액과 우대 여부에 따라 대출이자 일부(1.0%~2.2%)를 1년간 시비로 보전한다.
2025년 융자지원 규모는 전년과 동일한 1.2조원으로, 장기화된 내수 침체와 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자금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고 상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전환자금’ 2000억원을 신설했다. 또 동성로 관광특구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관광특구 및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자금’ 1000억원도 새롭게 마련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자금 신청 접수는 17일부터 대구신용보증재단 및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각 지점에서 가능하며, 설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을 위한 명절 경영안정자금 접수도 같은 날 시작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자금 지원이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